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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 column

Technology Emphasis of Stuttgart, “Home of Benz”

Registered Date December 06, 2018 Read 64
I visited Stuttgart, Germany from October 22 to 25, where the headquarters of ‘Daimler,’ the manufacturer of the famous Mercedes-Benz automobiles, are located. At the end of each year, Daimler hosts an event where about 200 VIP customers from all over the world are invited, and new models, which will be launched the following year, are released in the name of sneak preview. I was invited thanks to a Daimler executive in charge of marketing, who was previously the president of Mercedes-Benz Korea.

In 1886, Karl Benz received a patent for a ‘carriage without a horse,’ i.e. an automobile, for the first time in human history. However, this automobile had three wheels. Independently from this, Gottlieb Daimler made a four-wheel automobile in 1887. Meanwhile in 1900, Wilhelm Maybach, an engineer of Daimler, made an automobile with great engine performance at the request of Emil Jellinek, a car dealer and car racer. As Jellinek swept all the top prizes in races with this car, which was named after his daughter ‘Mercedes,’ the Mercedes brand became the symbol of the best car. Benz and Daimler, which operated separately, merged in 1926 to overcome financial difficulties and became ‘Daimler-Benz.’ After many changes, it became ‘Daimler’ in 2007, which is its name to the present.


What is the driving force that let ‘Mercedes-Benz’ be the most loved brand by car enthusiasts for over 130 years? And what is the background for which Stuttgart, the home of Benz, is still thriving?

These questions were what I had in mind throughout the whole trip. This could be a shallow idea of mine, but the first reason is because of endless technological development. For example, I discovered from this trip that the anti-lock braking system (ABS), which prevents the risk of the tire locking down on sudden braking, is a new technology developed by Daimler. I have heard that many new technologies were commercialized after it was first equipped in Mercedes-Benz cars.

The next reason I paid attention to, and which I envied, is the “culture which emphasizes technology and respects engineers.” I also realized that many automobile brands that we are familiar with are in fact mostly named after engineers. The best automobile brands, such as Benz, Daimler, Maybach, and Porsche etc. are mostly named after automobile engineers. Only Mercedes was named after the daughter of Jellinek, the natural-born car dealer and car racer.

On November 12, there was a dedication ceremony for the completion of the Magok Campus of Ewha Womans University(EWU), School of Medicine and EWU Seoul Hospital. I participated as the Chairman of the American Methodist Korean Women's Mission Foundation, (currently, the Scranton Women’s Leadership Center) which is the Korean foundation of the American Methodist Women’s Mission that dispatched missionary Mrs. Scranton in 1885. I gave a toast on a sudden request at the reception around the end of the ceremony, and this is how it went: 

“I visited Stuttgart, Germany for four days from October 22, which is where Benz is produced. I learned that the first person to receive a patent for a ‘carriage without a horse,’ i.e. an automobile, in the year 1886, was Benz. The beginning of Ewha Womans University by Mrs. Scranton, at first with one female student, was also in 1886. Benz is the most loved brand by car enthusiasts up until now, and Ewha Womans University has also grown to be the best women’s university. I hope that upon the completion of the Magok Campus, the School of Medicine of Ewha Womans University and EWU Seoul Hospital shall also step up to be the best in the world. I would like to offer a toast hoping that Ewha University and EWU Seoul Hospital will overcome its recent hardships, undergo no troubles, and be blessed in the future. Troubles, No! Blessings, Many!”

Recently, many people are concerned about the future of our economy. I sincerely hope that by reviving the “culture which emphasizes technology and respects engineers,” we will have no troubles and many blessings in our p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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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고향' 슈투트가르트의 기술 우대
 
필자는 지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다녀왔다. 이곳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자동차인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는 본사 `다임러`가 있는 곳이다. 다임러는 매년 말이면 전 세계의 VIP 고객 200여 명을 초청해 신년에 출시할 새로운 모델을 미리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전에 한국 메르세데스-벤츠 사장을 지낸 다임러 본사의 마케팅 총괄 임원 덕분에 이 행사에 초청받았다.

1886년 카를 벤츠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말이 끌지 않는 마차`인 자동차 특허를 받았다. 하지만 이 차는 세 바퀴를 단 자동차였다. 이와는 독자적으로 고틀리프 다임러는 1887년 네 바퀴 달린 자동차를 만들었다. 한편 1900년 자동차 딜러 겸 경주 선수인 에밀 옐리네크의 주문에 따라 다임러 회사 엔지니어인 빌헬름 마이바흐는 엔진 성능이 뛰어난 자동차를 만들었다. 옐리네크가 이 차로 자동차 경주대회의 우승을 휩쓸면서 그의 딸 이름을 붙인 `메르세데스`라는 브랜드는 최고 자동차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각자도생을 꾀하던 벤츠와 다임러 두 회사는 1926년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다임러-벤츠`로 합병했고, 많은 변화 끝에 2007년 `다임러`라는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130년이 넘도록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살아남은 원동력은 무엇일까? 또한 벤츠의 고향 슈투트가르트가 오늘날까지 번성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이는 필자가 슈투트가르트를 방문하는 내내 가졌던 의문이다. 필자의 얕은 의견일 수 있지만, 첫째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다. 예를 들면 운전자가 급제동을 하면 타이어가 잠기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이 다임러가 개발한 신기술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자동차의 수많은 신기술이 메르세데스-벤츠에 최초로 장착된 후에 범용화됐다는 사실을 들었다. 

다음으로 필자가 눈여겨본 부러운 점은 `기술을 중시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문화`다. 우리 귀에 익숙한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거의 기술자의 이름을 붙인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벤츠, 다임러, 마이바흐, 포르쉐 등 최고 수준의 자동차 브랜드는 자동차 기술자 이름을 딴 것이 많다. 메르세데스만이 천부적인 자동차 딜러 겸 경주 선수인 옐리네크의 딸 이름일 뿐이다. 

지난 11월 12일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과 이대 서울병원의 마곡 캠퍼스 준공식이 있었다. 필자는 1885년 스크랜턴 선교사를 파송한 미국 감리교 여선교부의 한국재단인 미감리교회대한부인선교부유지재단(현재 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의 이사장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 아래는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다과회에서 갑작스러운 요청을 받고 필자가 한 건배사다. 

"10월 22일부터 4일간 벤츠의 생산지인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다녀왔습니다. 1886년 `말이 끌지 않는 마차`인 자동차 특허를 처음 받은 사람이 벤츠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스크랜턴 선교사가 여학생 한 명으로 문을 연 이화여대의 시작 또한 1886년입니다. 벤츠 자동차는 오늘날까지 자동차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이화여대 또한 최고의 여자대학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대 의대와 서울병원도 마곡 캠퍼스 준공을 계기로 세계 일류로 발돋움하기를 기원합니다. 최근 이화여대와 이대병원이 겪은 고난을 딛고, 부디 앞길에는 별일은 없고 좋은 일은 많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건배를 제의합니다. 별일, 없기를! 좋은 일, 많기를!" 

최근 들어 많은 사람이 우리 경제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우리의 앞길에도 `기술을 중시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문화`를 살려서 "별일은 없고, 좋은 일은 많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2018년 11월 30일 매일경제신문 기고